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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보물 페르세폴리스의 모든것(역사적 배경, 건축 및 조각 예술)

개미의 지식하우스 2025.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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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세폴리스는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수도로, 아케메네스 왕조 시대(기원전 518년경)에 건설된 역사적 유적입니다. 다리우스 1세가 건설을 시작했고, 크세르크세스 1세와 그의 후계자들이 확장한 이 도시는 페르시아의 정치, 문화, 종교의 중심지였습니다. 하지만 기원전 330년 알렉산더 대왕의 침공으로 불타버리며 쇠락했습니다. 오늘날 이 유적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고대 페르시아 문명의 위대함을 증명하는 중요한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페르세폴리스의 역사적 배경, 건축적 특징, 그리고 문화적 가치와 보존 노력을 살펴보겠습니다.

페르세폴리스의 역사적 배경

 페르세폴리스(Persepolis)는 기원전 518년경 페르시아 제국을 통치하던 다리우스 1세에 의해 건설되었습니다. 페르시아의 수도 중 하나였던 이 도시는 제국의 정치적, 문화적 중심지 역할을 했으며, 왕실의 주요 행사와 외교적 의식이 열리는 장소였습니다. 페르세폴리스는 특히 매년 노루즈(페르시아 신년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했습니다. 당시 세계 각지에서 온 사절단이 페르시아 왕에게 공물을 바치고 충성을 맹세하는 의식이 행해졌으며 이는 아케메네스 왕조의 강력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행사였습니다.

 도시 건설의 주된 목적은 페르시아 제국의 위엄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페르세폴리스에는 다리우스 1세와 그의 후계자들 중 크세르크세스 1세아르타크세르크세스 1세가 추가로 건설한 궁전과 회랑 등이 남아 있습니다. 이 도시는 전략적으로 자리 잡아 자연 방어 기능을 갖추고 있었고, 왕궁과 신전, 행정 건물들이 철저한 계획에 따라 건축되었습니다.

 그러나 기원전 330년 알렉산더 대왕이 페르시아를 정복하면서 페르세폴리스는 불타버렸습니다. 이 화재가 단순한 전쟁의 결과인지, 아니면 알렉산더가 제국의 상징을 의도적으로 파괴하려 했는지는 아직도 논쟁 중입니다. 일부 기록에 따르면, 알렉산더와 그의 군대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방화했다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도시의 파괴에도 불구하고, 페르세폴리스의 유적은 여전히 그 위엄을 간직하고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역사적 자료를 제공합니다.

페르세폴리스의 건축 및 조각 예술

 페르세폴리스는 아케메네스 왕조의 건축 양식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석재를 활용한 웅장한 건축물과 정교한 조각이 특징입니다. 도시에는 왕궁과 공공 건축물, 거대한 기둥, 그리고 정교한 부조(조각된 벽화)가 남아 있으며, 그 예술성과 기술력이 돋보입니다.

대표적인 건축물과 조각 예술

  • 아파다나 궁전(Apadana Palace) : 페르세폴리스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 중 하나로, 왕이 외국 사절과 신하들을 맞이하던 장소입니다. 원래 72개의 기둥이 있었으며, 현재는 일부만 남아 있습니다.
  • 왕의 계단 (Grand Staircase) : 방문객들이 도시로 들어올 때 지나야 하는 길로, 계단 양옆에는 페르시아를 구성하는 여러 민족들이 공물을 들고 왕을 향해 행진하는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
  • 만국문 (Gate of All Nations) : 크세르크세스 1세가 건설한 거대한 입구로, 왕궁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 백주전당 (Hundred Column Hall) : 100개의 거대한 석주로 이루어진 대규모 회의실로, 왕이 신하들과 논의를 하거나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장소로 사용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크세르크세스 1세와 아르타크세르크세스 왕들의 궁전, 왕실 창고 등이 있으며, 각 건물의 조각과 부조들은 페르시아 미술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페르세폴리스의 문화적 의미와 보존 노력

 페르세폴리스는 단순한 유적지가 아니라, 페르시아 제국의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는 중요한 상징입니다. 이 도시는 정치적 중심지였을 뿐만 아니라, 예술과 종교적 의식이 이루어졌던 장소로서 문화적 가치가 큽니다.

 1979년 페르세폴리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이란 정부와 국제 기구들은 유적 보호 및 복원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적인 풍화, 기후 변화, 그리고 관광객들의 증가로 인해 유적이 점점 훼손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주요 보존 노력

  • 정기적인 유적 보수 및 보호막 설치 : 유적이 비바람에 의해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호 장치를 설치하고, 구조적 손상이 발생한 곳을 복원하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 방문객 관리 및 보호 정책 시행 :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접근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 지역 출입을 제한하고, 문화재 보호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디지털 복원 프로젝트 : 페르세폴리스의 원형을 보다 정확하게 보존하기 위해 3D 스캔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복원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페르세폴리스는 단순한 유적이 아니라, 페르시아 제국의 위대함을 증명하는 역사적 장소입니다. 이를 보존하는 것은 과거를 기억하고 후손들에게 전하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

 페르세폴리스는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중심이자 찬란한 문명의 증거입니다. 다리우스 1세의 지휘 아래 건설된 이 도시는 알렉산더 대왕의 침공으로 소실되었지만, 남아 있는 유적들은 여전히 그 웅장함을 자랑합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보존과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통해 고대 문명의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페르세폴리스 유적
페르세폴리스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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