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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의 숨은 보석, 트로기르의 역사적 가치(유적, 문화유산, 관광)

by 개미의 지식하우스 2025. 2. 24.

  크로아티아에는 두브로브니크, 스플리트 같은 유명한 관광지가 많지만, 트로기르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숨은 보석 같은 도시입니다. 아드리아해 연안에 위치한 이곳은 고대 로마 시대부터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를 거쳐 현재까지도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역사적인 도시입니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남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트로기르의 역사적 가치와 주요 유적, 그리고 관광 명소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트로기르의 역사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트로기르는 기원전 3세기경 그리스인들이 건설한 도시로, 이후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으며 발전하였습니다. 중세 시대에는 베네치아 공화국의 영향 아래 들어가면서 도시의 건축과 문화가 크게 발전하였고,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를 거치며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이 세워졌습니다.

 1997년 트로기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도시 전체가 잘 보존된 중세 건축의 걸작으로 평가되기 때문입니다. 좁은 골목길과 석조 건물, 그리고 고대부터 이어져 온 성벽과 요새는 중세 유럽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트로기르의 주요 유적과 건축물

① 성 로렌스 대성당 (Cathedral of St. Lawrence)

 트로기르에서 가장 유명한 유적으로, 13세기에 건축된 로마네스크 양식의 대성당입니다. 특히, 대성당의 정문은 중세 조각가 라도반(Radovan)이 만든 걸작으로 평가받습니다. 또한, 내부에는 바로크와 고딕 양식이 혼합된 예배당이 있으며, 탑에 올라가면 트로기르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② 캄벨로 성 (Kamerlengo Castle)

 15세기에 베네치아 공화국이 건설한 요새로, 아드리아해를 바라보는 전망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성벽 위를 걸으며 트로기르의 아름다운 항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③ 시계탑과 로지아 광장 (Clock Tower & Loggia Square)

 트로기르의 중심 광장에는 오래된 시계탑과 로지아(Loggia)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과거 공공 집회가 열리던 장소였으며, 현재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포토 스팟입니다.

④ 성 니콜라스 수도원 (St. Nicholas Monastery)

 이 수도원에는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귀중한 예술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 카이로스(Kairos) 조각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 조각은 기원전 4세기경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고대 그리스 문화를 반영하는 중요한 유물입니다.

트로기르 여행 가이드 및 추천 관광 코스

① 추천 일정 (하루 코스)

  • 오전 : 성 로렌스 대성당 → 시계탑 & 로지아 광장
  • 점심 : 트로기르 올드타운 내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식사
  • 오후 : 캄벨로 성 → 성 니콜라스 수도원 → 트로기르 해안 산책
  • 저녁 : 해변가 레스토랑에서 일몰 감상

② 트로기르 여행 시 유의할 점

  • 성수기(6~8월)에는 관광객이 많으므로 이른 아침 방문을 추천합니다.
  • 올드타운 내부는 자동차가 다닐 수 없으므로 걸어 다닐 준비를 해야 합니다.
  • 인근 도시 스플리트와 가깝기 때문에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합니다.

결론

 트로기르는 크로아티아의 숨은 보석 같은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큼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입니다. 로마 시대부터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를 거치며 발전한 이곳은 성 로렌스 대성당, 캄벨로 성, 시계탑과 같은 유적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크로아티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두브로브니크나 스플리트뿐만 아니라 트로기르도 꼭 일정에 포함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트로기아의 야경
트로기아의 야경